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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열리는 집
작가
양원종
장애유형
지체장애
작품 설명
이 작품은 십자가가 세워진 교회와 그 주변을 감싸는 나무들을 통해, 쉼과 회복이 시작되는 영적 공간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하늘을 향해 곧게 서 있는 탑과 그 위의 십자가는 흔들림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중심을 상징하며, 그 아래로 이어지는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품을 암시한다. 작가의 시선은 공간을 단순한 건축물로 바라보지 않는다. 이 교회는 머무는 장소를 넘어, 상처 입은 마음이 다시 숨을 고르고 회복을 경험하는 ‘내면의 집’으로 확장된다. 좌우로 펼쳐진 나무들은 계절의 흐름 속에서도 생명을 이어가듯, 삶의 다양한 시간들이 이곳에서 다시 이어지고 있음을 조용히 말해준다. 은은한 색채와 정직한 선으로 표현된 이 그림은 화려한 장식보다 본질에 가까운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누구나 돌아올 수 있는 자리, 그리고 빛을 향해 다시 나아가게 하는 소망의 공간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