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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시간의 온기
작가
양원종
장애유형
지체장애
작품 설명
이 작품은 가지 끝에 맺힌 연분홍 꽃들과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통해, 머물지 않는 시간의 흐름과 그 안에 스며 있는 따뜻한 온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활짝 피어난 꽃과 아직 피어나지 않은 봉오리, 그리고 조용히 떨어지는 꽃잎이 한 화면 안에서 어우러지며 ‘지금’이라는 시간의 다양한 결을 은은하게 펼쳐 보인다. 작가의 시선은 서두르지 않는다. 스쳐 지나가기 쉬운 찰나를 붙들어, 그 안에 담긴 감정의 깊이를 차분히 드러낸다. 이로써 이 그림은 봄의 한 장면을 넘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온기와 기억의 서사로 확장된다. 부드럽게 번지는 색채와 넉넉한 여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시간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환기하게 한다. 이 작품은 스러짐 속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아름다움과, 그 안에 새겨진 삶의 흔적이 지닌 소중함을 고요히 일깨운다.
